수도 서울의 미래를 논하다.
에코리드
2014-12-29 10:44:2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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◆ 수도 서울의 미래를 논하다 ◆
서울시와 기획재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방안을 담은 ‘한강 마스터플랜’을 발표
한다.
마스터플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박 시장은 이날 한강에 거점별 랜드마크를 만들고, 이를 잇는 셔틀 유람선을 운영해
관광 자원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.
시민들이 걸어서 한강을 건널 수 있는 첫 보행전용 다리가 들어서고,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밤섬
은 생태 환경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공개된다.
노량진수산시장에는 여의도, 노량진역과 연결되는 보행데크가 설립되고, 세빛섬 일대는 반포 재건축단지와 연계해 올림
픽대로를 넘어가는 ‘오버브리지’(보도육교)를 설치한다. 서초구 예술의전당~한강 구간은 음악·예술 관련 시설이 들어선
아트밸리로 조성된다.
박 시장은 “한강 접근성을 높이고, 관광 자원화하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”며 “미국 워싱턴 포토맥강변이나 보스턴 찰스
강처럼 시민과 관광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명소를 만들 것”이라고 말했다.
―위정환 매경 경제부장〓국제도시를 비교해보면 한강만큼 활용도가 낮은 강이 없다. 한강이야말로 서울시가 집중적으
로 활용해야 하는 자원 아닌가.
▶박 서울시장〓공감한다. 한강에 유람선이 다니지만 너무 재미가 없다. 한강 유람선을 셔틀 형태로 만들어 내려서 보고
다시 올라타서 이동하는 형식으로 만들자는 게 제 꿈이다. 지역별로 보고 즐길 수 있는 거리를 잘 만들겠다. 밤섬도 잘
보존됐다. 이제는 적어도 생태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.
한강 보행전용 다리도 구상하고 있다. 영국 런던 통합 발판이 된 보행자 전용 다리인 밀리니엄 브리지나 독일 프랑크푸르
트 보행전용다리 등과 같은 모델이다. 그냥 보행교만 만들면 재미가 없다. 이른바 ‘백남준 브리지’같이 특색 있는 색깔을
입히는 방향을 놓고 기획재정부와 토론하겠다. 보행교가 만들어지면 다리 양쪽으로는 새로운 상권, 도시가 만들어질 것
이다.
한강 바로 옆에 있는 노량진수산시장은 현재 접근성 문제가 있다. (보행)데크를 만들면 한강에서 5~10분이면 이동할 수
있다. 노량진시장과 여의도, 노량진역, 샛강 일대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. 동작구에서 노량진 본동에 서울천문대
건립이 추진 중인데 이와 연계하는 것도 고민해보겠다.
―박정철 정치부장〓세빛섬, 노들섬 주변 계획은 어떻게 되나.
▶박 시장〓세빛섬 일대는 반포재건축과 연결해서 개발하겠다. 지금은 올림픽대로 아래 토끼굴 수준으로 연결됐는데,
오버브리지(보행육교)를 만들어 접근로를 강화하겠다. 노들섬은 전임 시장 때 오페라하우스 건립이 추진됐는데 총 8000
억~9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. 과한 투자다. 일단 대규모 개발은 지양하고 단계적·순차적으로 개발하는 방향으로
원칙이 섰다.
시민, 전문가 의견수렴 결과 생태, 문화를 주제로 한 미래전시관을 만드는 방안이 제안됐다.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공모를
통해 기본구상안을 보완하겠다. 서초구 예술의전당부터 한강까지는 ‘아트밸리’를 조성할 수 있도록 구상 중이다. 폐쇄된 구의취수장은 서커스 등 거리예술종합센터가 들어선다.
―서양원 산업부장〓잠실지구, 동남권 MICE 클러스터 개발과 연결되는 부분은.
▶박 시장〓한강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림픽대로 지하화를 추진하겠다. 탄천을 공원화하고 상부 활용이 가능하도록
공모를 통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. 이 지역이 세계적인 명소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만들 계획이다.
MICE 클러스터에서도 한강을 갈 수 있도록 하겠다. 그동안 한강이 아기자기하지 못하고, 너무 획일적이었다. 이제
재미난 시설들이 와야 한다. 주민 주도로 이뤄지는 공간 개발도 필요하다.
예컨대 옛 통조림공장을 디자인센터로 만든 영국 템스강변 최고 인기 관광지는 주민 주도로 만들어졌다. 공간은 행정
력으로 만들 수 있지만 그 공간을 제대로 쓰는지는 전적으로 주민들에 달렸다. 건축 관련 교육 주민교육이 정말 중요한
이유다.